브루스 보치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

브루스 보치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해 ‘또 다른 짝수 해의 기적’을 일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4연전에서도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로 나선 ‘노장’ 팀 허드슨(40)이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을 뿐 아니라 타선이 8안타 1득점에 그치며 4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애리조나와의 홈 4연전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애리조나와의 개막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뒤 3연속 루징 시리즈.

이 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는 7연패를 당하는 등 크게 부진했고, 결국 시즌 초반이지만 4승 10패 승률 0.286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졌다.

가장 큰 원인은 타격 부진. 샌프란시스코는 13경기를 치르며 36득점하며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3위에 머물렀다. 팀 OPS가 11위에 불과하다.

이러한 타격 부진에는 중심 타선에서 타선을 이끌어야 할 헌터 펜스(31)의 공백이 크다. 펜스는 왼팔이 부러지며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또한 공격과 수비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중심으로 불리는 버스터 포지(28) 역시 시즌 초반 2할 대 초반의 타율과 0.600대 OPS를 기록하며 침체 돼 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는 저력이 있는 팀. 펜스가 돌아오고 포지가 살아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새로 영입한 아오키 노리치카(33)는 제 몫을 다 하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짝수 해인 2010년, 2012년, 2014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지만 홀수 해인 2011년과 2013년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