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김혜수 “몸 아닌 감정적으로 액션 소화”

입력 2015-04-20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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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가 액션신의 부재에 대해 언급했다.

김혜수는 20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차이나타운’ 기자간담회에서 “처음부터 액션신이 없어서 액션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극 중 차이나타운을 지배하는 ‘엄마’를 연기한 그는 “몸으로 하는 액션은 없었지만 ‘엄마’가 누구를 만나거나 ‘엄마’가 어떤 것을 해결할 때는 감정적으로는 액션신과 같은 상태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가 이렇게 나와서 기특하고 대견한 느낌”이라며 “앞으로 한준희 감독이 영화적인 것들을 더 활발하게 할 수 있게 많이 응원하고 기대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옆에 있던 한준희 감독은 “일단 김혜수의 액션신은 시나리오 때부터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액션이 몸으로 뭔가를 하는 행위만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대사와 분위기만으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그렇게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 김혜수는 냉혹하고 비정한 세상 차이나타운의 실질적 지배자인 ‘엄마’ 역을 맡았으며 김고은이 세상이 버린 아이 ‘일영’을 연기했다. 이외에도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 이수경 조현철 이대연 그리고 조복래가 출연했다. 한준희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차이나타운’은 29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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