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약물의 유혹’… ATL 맥키라한, 80경기 출전 정지

입력 2015-04-21 0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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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맥키라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한 시즌 40홈런이 아니면 ‘홈런 타자’라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던 ‘약물의 시대’는 이미 지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많은 선수들이 금지약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한국시각)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왼손 구원 투수 앤드류 맥키라한(25)이 금지약물 사용 혐의로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징계 수위는 80경기 출전 정지. MLB.com에 따르면 맥키라한은 “메이저리그와 애틀란타의 팬들, 구단 관계자, 팀 동료, 코칭 스태프에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맥키라한은 성장호르몬 유형의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스포츠에서 금기시되고 있는 금지약물의 종류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맥키라한은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에 21라운드로 지명됐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애틀란타로 이적했다.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애틀란타로 이적했기 때문에 25인 로스터에 오를 수 있었고, 왼손 구원 투수 역할을 맡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많은 경기에 나선 것은 아니나 3경기에 등판해 4 1/3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2실점 2탈삼진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4시즌 동안 89경기에 등판해 120 2/3이닝을 던지며 5승 6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 더블A에서 21경기에 구원 등판해 28 2/3이닝을 던지며 0승 3패 평균자책점 3.45로 비교적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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