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 日 아베 총리에 대한 사과 촉구… “일본 역사 희석하려 하고 있다”

입력 2015-04-21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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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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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들'

29일 미국의 유력 언론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 과거사와 간련해 사과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아베 총리와 일본의 역사’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방미의 성공 여부는 아베 총리가 얼마나 정직하게 일본의 전쟁 역사를 마주할 것인 지에도 달려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그가 사과 문제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고 있으며, 나아가 이를 희석하려 하고 있다는 의심을 사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워싱턴 포스트도 “일본 도쿄발 기사에서 아베 총리가 29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과거사 문제의 키워드인 식민지배 그리고 침략이라는 표현을 다시 쓸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를 피상적으로만 언급한다면 동아시아에서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금주 중으로 아베 총리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는 미국 내 지식인과 학자들의 언론 투고와 인터뷰 등이 잇따를 것으로 알려져 29일 미국 의회 연단에 오르는 아베 총리에게 상당한 부담으러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언론들이 한목소리는 내는 이유는 아베의 돌발 행동들이 한미일 공조에 균열을 가져오면서 한국이 중국과 점점 가까와지는 것을 경계한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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