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연장에는 두 팀의 하모니를 보기 위해 6000여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1부에서는 어반자카파의 무대가, 2부에서는 케이윌의 무대가 이어졌고, 공연의 후반부에는 두 팀이 합동 무대로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어반자카파는 4집의 타이틀곡 ‘위로’를 시작으로, 2집의 수록곡 ‘River’와 3집 타이틀곡 ‘코끝에 겨울’ 등을 열창하며 공연 초반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Just A Feeling’과 ‘야야야’ 같이 귀에 익숙한 곡을 선보이며 호응을 이끌어냈고, “커플들을 위한 노래”라고 다음 곡을 소개한 뒤에 ‘니가 싫어’를 열창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전국투어를 진행하며 쌓아온 재치와 관록이 빛나는 무대였다.
이어 등장한 케이윌은 ‘오늘부터 1일’, ‘러브블러썸’ 등을 열창했고, ‘가슴이 뛴다’로 2부 공연을 마무리했다.
어반자카파는 케이윌의 2부 무대에 깜짝 등장해 퍼렐 윌리엄스 (Pharrell Williams) 의 ‘Happy’와 잭슨5 (The Jackson 5)의 ‘I’ll Be There’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두 팀은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마지막으로 열창하며 “One Sweet Day”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공연 전부터 이른바 “케반자카파”라 불리며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두 팀의 합동 무대는 마치 네 명의 멤버가 한 팀이 된 듯, 쿼텟(Qartet)의 하모니를 연상시키며 끝을 맺었다.
한편 어반자카파는 이번 공연 이후 새 EP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플럭서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