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만 행적, 경남 창녕서 확인…"먼저 갑니다" 유서 추정 메모 발견

입력 2015-04-29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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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만 행적, 경남 창녕서 확인…"먼저 갑니다" 유서 추정 메모 발견

전주교도소에 귀휴하지 않고 8일째 잠적 중인 무기수 홍승만(47)이 이번엔 경상남도에 잠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시민 제보로 경남 창녕군 장마면에서 홍승만이 유력해 보이는 남성의 행적이 확인돼 병력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홍승만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유서로 보이는 메모지 3장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내용과 애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이름을 거론하며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은 홍승만 추정 남성이 자살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진 점에 주목하고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기동대, 보안수사대 등 150여명을 투입해 현장 주변을 수색 중이다.

앞서 전주교도소는 24일 오전 8시를 기해 귀휴 미복귀자 홍승만에 대해 현상금 1000만 원을 걸고 현상수배에 돌입했다.

홍승만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전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중 17일 오전 10시 4박5일간의 귀휴를 나갔다. 홍승만은 복귀 당일 오전 7시30분 서울시 송파구 소재 형의 집을 나간 후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170㎝, 70㎏인 홍승만은 두 눈에 모두 쌍꺼풀이 있으며, 잠적 당시 아이보리색 점퍼에 등산복 바지, 검정 구두를 신고 있었다.

한편, 경찰청은 현재 6개 지방경찰청에 63명의 홍승만 검거 전담팀을 꾸리고, 홍승만을 검거하는 경감 이하 경찰관에 1계급 특별승진(특진) 하기로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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