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매치] 최강희 VS 서정원, 물고 물리는 승부의 끝은?

입력 2015-04-30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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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과 2위 수원이 오는 5월 2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맞대결은 K리그 클래식 시즌 초반 선두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도망가야 하고, 수원은 따라가야 한다. 지난 라운드에서 두 팀은 나란히 패배를 기록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전북은 8라운드까지 6승 1무 1패 승점 19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8라운드 전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아쉽게 1-2로 패하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작년부터 이어졌던 K리그 통산 최다 연속경기 무패행진도 22경기에서 멈췄다.


수원은 4승 2무 2패로 승점 14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최근 화끈한 공격 축구로 상승세를 탔지만 주말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하며 주춤한 상황이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전북 최강희 감독과 수원 서정원 감독이 펼칠 지략대결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과 수원의 경기는 KBS 1TV를 통해서 생중계된다.


- ‘수원 징크스’ 극복한 전북 최강희 감독


2000년대 초중반 전북은 유독 수원에게 약했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22경기(9무 13패) 동안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적도 있었다.


‘수원 징크스’를 극복한 것이 최강희 감독이었다. 2005년 전북 사령탑에 부임한 최강희 감독은 지긋지긋한 수원과의 징크스를 깼다.


2006년 5월 21일 삼성 하우젠컵에서 화끈한 3-0 승리를 거두며 22경기 무승의 징크스를 깬 최강희 감독은 이후 수원을 상대로 21경기 9승 9무 3패로 완벽하게 악연을 끊었다.


최강희 감독이 전북 감독으로 부임한 후 총 세 명의 수원 감독과 맞대결을 펼쳤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차범근 감독과의 전적은 5승 6무 1패,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윤성효 감독과의 전적은 1승 2무, 2013년부터 현재까지 서정원 감독과의 전적은 3승 1무 2패다.


- ‘전북에 강한’ 수원 서정원 감독


서정원 감독은 현역시절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었다. 현역시절 전북과의 경기에 총 26차례 출전하여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17경기에서는 6골 2도움을 올렸다. 수원 역대 선수 중 전북 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이다.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8골을 득점한 현재 수원 고종수 코치다.


감독 부임 후에도 전북에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2013년 수원 지휘봉을 잡은 서정원 감독은 전북을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2013.03.30 ~ 2014.05.03)를 기록했다.


- 물고 물리는 승부의 끝은?


최강희 감독은 2013년 중반 A대표팀 감독에서 전북으로 복귀한 직후 수원 서정원 감독을 상대로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무 2패, 2013.09.29 ~ 2014.05.03)


하지만, 수원에 강한 최강희 감독답게 이후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선두 경쟁을 위해 수원 서정원 감독은 전북에 강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할 때다.


물고 물리는 승부의 결과는 어떻게 판가름 날지 관심을 끈다.


-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어린이의 천국'이 된다.


전북과 수원의 경기가 펼쳐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어린이들의 천국이 된다. 매치 업만큼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블록버스터 급이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는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애니메이션 ‘카봇’이 상영된다.

또한, 경기장 밖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보카 폴리’ 4총사 폴리, 로이, 엠버, 헬리가 어린이 팬들을 만난다. '로보카 폴리'가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전주월드컵경기장 동문에 설치될 안전 캠페인 교육장은 용감한 폴리가 알려주는 응급처치 방법(심폐소생술 체험) ▲ 든든한 로이가 알려주는 안전한 경기 관람(재난상황 대비 시청각 교육) ▲ 똑똑한 헬리가 알려주는 안전 상식(구명조끼 입는 법, 재난시 튜브 및 부표 사용법 교육) ▲ 상냥한 엠버가 알려주는 건강한 생활 습관(손 씻기 및 치아 위생 교육) 등 총 4개의 교육 존으로 구성된다. 각 존에서 교육을 완료할 때마다 받은 교육 인증 스탬프 4개를 모두 모은 어린이에게는 ‘로보카폴리 미니 구급함’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전주월드컵경기장 동문에서는 슛돌이, 에어바운스, 기차, 페이스페인팅, 네일 아트, 풍선아트 등 어린이들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선물도 준비했다. 선착순 5천명에게는 레오나르도 캐릭터 양말, 선착순 3000명에게 학용품을 선물한다.


어른들을 위한 통 큰 경품 이벤트도 있다. 하프타임 경품 추첨 이벤트를 통해 아반떼 1대가 제공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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