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어묵·라면에 치즈가 솔솔∼ 대한민국 혀 끝을 녹이다

입력 2015-05-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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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브라운 치즈눈꽃빙수

지난해 국내 치즈 소비량 10만톤 돌파
식품업계, 치즈 첨가 제품 잇따라 출시
고소하고 진한 맛…한국인 입맛에 딱


서구화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해 치즈를 가미한 신제품들이 속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치즈 열풍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연도별 치즈 생산·소비 현황에 따르면, 국내 치즈 소비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톤(10만1539톤)을 돌파했다. 2010년(6만5343톤)과 비교하면 무려 55%나 급증한 수치다. 치즈 수입량 역시 지난해 9만7216톤을 기록하며, 2010년(6만971톤) 대비 59% 증가했다. 본격적인 치즈 대중화시대를 맞아 식품업계에서 선보인 대표적인 치즈 첨가 제품을 살펴봤다.


알레스칸 특급 체다치롤



● 풀무원, ‘알래스칸특급 체다치즈롤’

풀무원은 17일 원통 모양의 직화구운어묵 사이에 부드럽고 고소한 치즈를 넣은 ‘알래스칸특급 체다치즈롤’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생어묵 제품인 ‘알래스칸특급’은 청정해역 알래스카의 100% 자연산 명태 순살연육을 사용했다. 특허공법을 사용해 어묵 속에 화이트 체다치즈를 넣어 깊고 풍부한 맛을 낸다. 튀기지 않고 구워내는 방식으로 제조해 기름이 손에 묻지 않고 한 입 크기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아이들 간식이나 맥주 및 와인 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설빙, ‘쌍쌍 치즈 가래떡’



● 설빙, ‘쌍쌍 치즈 가래떡’

디저트 카페 설빙에서는 전통 음식인 가래떡과 치즈를 이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가래떡에 체다 치즈 가루를 뿌려 오븐에 구운 ‘쌍쌍 치즈 가래떡’과 버터를 바른 가래떡 위에 모짜렐라, 체다, 파마산 치즈를 가득 올려 오븐에 구운 ‘퐁당 치즈 가래떡’ 등이다. 가래떡의 쫄깃함에 치즈의 고소함을 더해 인기다.

한국야쿠르트, ‘플레인 치즈’



● 한국야쿠르트, ‘플레인 치즈’

한국야쿠르트 메치니코프는 발효유에 치즈를 넣은 ‘플레인 치즈’를 선보였다. 코카서스 지방의 정통 발효유에 흰 겉면과 노란 속살을 지닌 숙성치즈인 카망베르 치즈를 넣어 부드럽고 진한 맛을 살렸다. ‘마시는 플레인 치즈’와 ‘떠먹는 플레인 치즈’ 두 종류로 출시됐다.

팔도, ‘팔도비빔면 치즈컵’



● 팔도, ‘팔도비빔면 치즈컵’

팔도에서는 라면에 치즈를 넣은 제품을 선보였다. 분식점에서 치즈 라면을 맛볼 수 있었지만, 상품화된 것은 처음이다. 팔도는 대표적인 인기제품인 비빔면에 고소한 치즈를 뿌려먹는 치즈컵을 출시하며 예년보다 한 달 빠르게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삼양식품도 지난달 신제품 ‘큰컵 허니치즈볶음면’을 내놨다. 달콤한 꿀과 부드럽고 진한 치즈의 맛을 살린 퓨전 볶음면으로, 할라피뇨 고추로 매콤한 맛을 더했다.


● 삼립식품, ‘무지엔콘의 쫀득한 치즈볼’

삼립식품은 지난달 ‘무지엔콘의 쫀득한 치즈볼’을 출시했다. 동그란 모양의 쫄깃한 질감을 지닌 빵에 파마산 치즈와 체다치즈를 넣어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무지’와 ‘콘’을 소재로 해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빵 시리즈다.

삼립식품, ‘무지엔콘의 쫀득한 치즈볼’



● 카페베네, 브라운 치즈눈꽃빙수

빙수에 치즈를 활용한 이색 제품도 나왔다. 카페베네에서는 7주년을 맞아 스페셜 메뉴로 눈꽃빙수 위에 고소한 치즈가루를 뿌린 ‘브라운 치즈눈꽃빙수’를 출시했다. 진한 맛의 치즈케이크 한 조각이 통으로 올라가 있으며, 크랜베리, 아몬드를 토핑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 캐릭터를 활용한 8종의 눈꽃빙수를 출시해 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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