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책으로 재탄생…진모영 감독 “마지막 약속 지키고 싶다”

입력 2015-05-0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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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책으로 재탄생했다.

지난달 29일 발매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영화 속 노부부의 삶을 재구성한 동명 서적이다. 영화가 노부부의 사랑과 이별 과정에 집중했다면 책은 이들이 만나 연인이 되고 헤어지는 일생의 숨은 과정에 집중했다.

또한 책은 진모영 감독과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대담을 별도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영화 속 숨은 이야기는 물론 노부부의 사랑이 주는 메시지 등도 담았다.


진모영 감독은 2일 “종영 이후 후속작 ‘이방인’의 촬영을 이어가는 중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나누었던 많은 인터뷰를 기반으로 지난달 4월 29일 동명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관객과에 대화에서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 중에 제일 아쉬운 것이 무엇인가?’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질문에 대한 답은 ‘할머니께서 들려주신 진심 주옥같은 말씀을 못 넣은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에 내놓은 책에서는 리뷰노트에서 그 부분들을 잘 찾고 준비해서 영상언어와는 또 다른 맛이 나는 언어로 정리했다”며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마지막 약속을 잘 지켜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진 감독은 “이제 후속작업 ‘이방인’의 작업도 옆과 뒤를 의식하지 않고 앞을 향해 천천히 가겠다. 새로운 작품으로, 기쁜 마음으로 찾아뵙겠다. 그동안도 정말 고마웠고 늘 고맙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진모영 감독이 연출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난해 11월 개봉해 다양성 영화 역사상 최고 스코어인 480만 명을 동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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