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김고은, 칸에서 다시 만나다

입력 2015-05-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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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김고은(오른쪽). 사진제공|사나이픽쳐스·폴룩스픽쳐스

‘무뢰한’ 전도연 ‘차이나타운’ 김고은
작년 ‘협녀’로 맺은 인연…칸서 재회

배우 전도연과 김고은이 각별한 인연을 이어간다.

지난해 영화 ‘협녀:칼의 기억’(협녀)에 출연했던 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참석한다. 전도연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진출한 영화 ‘무뢰한’으로, 김고은은 ‘비평가주간’에 소개되는 ‘차이나타운’을 갖고서다.

영화제 방문일정 자체가 빠듯한 탓에 현지에서 각자의 영화를 소개하기도 벅차지만 후배 김고은이 계획한 첫 일정은 ‘무뢰한’의 공식상영 참여다. ‘무뢰한’은 16일 오전 5시 현지에서 처음 공개된다. 15일 밤 칸에 도착하는 김고은은 여장을 풀자마자 선배 전도연을 찾는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평소 김고은은 가장 닮고 싶은 배우 중 한 명으로 전도연을 꼽아왔을 정도로 남다른 마음을 갖고 있다”며 “다행히 영화제 참석 일정이 비슷해 칸에서 특별한 인연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전도연과 김고은은 ‘협녀’를 촬영하며 고락을 함께 했다.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무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무협액션 ‘협녀’에서 둘은 무술실력을 갖춘 스승과 제자로 호흡을 맞췄다. 묵직한 대작을 끝내고 각자 택한 영화로 나란히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성과를 얻은 건 물론이고 현지에서의 재회까지 앞둬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우주연상 수상과 심사위원 등으로 칸 방문이 벌써 네 번째인 전도연과 달리 김고은의 국제영화제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영화 ‘개춘할망’ 촬영 탓에 영화제 방문이 불투명했지만 첫번째 칸 방문 기회를 놓치기 아쉬워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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