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이른 유행…예방 백신 없는 수족구병 ‘감염위험 줄이는 방안’은?

입력 2015-05-06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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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이른 유행’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6일 을지대학교병원은 지난 4월 한달간 수족구병으로 병원을 찾은 소아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7명으로 지난해 3배, 2013년의 1.4배, 2012년의 4.5배, 2011년의 9배에 달하는 등 최근 5년간의 같은 시기에 비해 평균 2~3배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족구병의 유행시기인 예년의 7~8월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여름철 영유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인 수족구병이 이른 더위로 유행시기가 두 달이나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발진과 물집, 궤양이 일어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삭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다.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좋아지지만 전염력이 강한데다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한 경우에는 발열, 두통,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 등을 나타내는 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수족구병은 현재까지는 예방접종 백신이 없다. 한번 감염되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기는 하지만, 다른 균주에 의해 감염되면 다시 수족구병을 앓게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외출 뒤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감염위험을 7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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