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영화를 만나다…2015 FILM LIVE 6월 5일-14일 개최

입력 2015-05-07 13: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대세’ 힙합과 영화가 제대로 만났다.

제8회를 맞이한 2015 FILM LIVE :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가 힙합 장르와 어우러져 스크린까지 들썩이게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6월 5일부터 6월 14일까지 열흘간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개최된다. 2008년 연말 기획전으로 시작한 후 2011년 본격적으로 여름페스티벌로 재런칭하며 영화와 음악, 그리고 축제를 즐기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없어서는 안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글램록’에서 모티브를 얻은 ‘글램’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2014 FILM LIVE’는 홍보대사 모델 김원중을 비롯하여 객원 프로그래머인 영화배우 이영진, 뮤지션 선우정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게스트들이 극장을 찾았다. 영화제 기간 중 클럽 명원관에서 열린 ‘글램’ 파티에는 3호선 버터플라이,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라이브 공연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받았다.

작년 매진 세례까지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영화제가 올 해 역시 ‘힙합’이라는 장르에 맞는 게스트로 누가 찾아 올 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될 예정인 미개봉 신작 음악영화와 특별한 이벤트 역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먼저 베일에 쌓여있던 영화제 헤드라이너이자 오프닝 트랙인 개막작은 ‘힙합’을 전면으로 내세운 소노 시온의 영화 ‘도쿄 트라이브’다. 이 영화는 ‘자살 클럽’‘묘한 서커스’ ‘러브익스포져’ ‘두더지’ ‘지옥이 뭐가 나빠’ 등 독특하고 기발한 작품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고찰하고 담아내는 일본 영화계의 거장 소노 시온의 작품이다. 지난해 가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노 시온 특유의 독특하면서 엉뚱한 웃음을 유발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예측 불허한 대사와 행동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신선한 충격과 함께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만든다. 이노우에 산타의 만화 ‘도쿄 트라이브 2’를 영화화한 이 영화는 거의 모든 대사를 랩과 노래가 대신한다.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작품에 더 잘 녹이기 위해 소메타니 쇼타, 스즈키 료헤이 같은 배우를 비롯해 영 다이스와 같이 일본에서 실제 힙합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대거 등장한다.

처음에는 랩 뮤지컬 영화에 어리둥절 할 수 있지만 조금 지나면 신나는 힙합 리듬에 몸을 흔들며 시종일관 웃느라 혼이 쏙 빠질 수도 있다. 전작 ‘지옥이 뭐가 나빠’보다 더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더욱 발전된 경쾌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도쿄 트라이브’는 영화제 상영과 함께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선 공개 한 후 확대 개봉할 예정이다.

2015 FILM LIVE :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는 6월 5일부터 6월 14일까지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