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연주자 남미선이 들려주는 ‘김영재류 산조’의 멋

입력 2015-05-10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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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연주자 남미선의 독주회가 5월1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부암동 부암아트홀에서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예술사와 전문사 과정을 졸업한 남미선은 동아 국악콩쿠르 일반부 은상(2001),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금상(2008)을 수상했으며 많은 연주회를 통해 해금의 아름다운 소리를 소개해 왔다.

이번 연주회는 (주)부암아트 초청 목요 국악상설시리즈 ‘젊은 예인과의 만남’의 일환이다.

김선호(장구), 한림(아쟁), 허익수(거문고), 연지은(가야금)이 남미선과 함께 한다.

‘김영재류 해금산조’는 이번 연주회에서 기대되는 레퍼토리 중 하나다. 김영재가 해금산조 한 바탕을 짜 연주하기 시작한 것은 1989년이었다.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단모리의 6개 악장으로 구성된 35분가량의 산조곡이다. 다른 산조에 비해 선율의 리듬분할과 조의 변화가 다양하고 무엇보다 해금 특유의 연주기법이 잘 살아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엇모리와 단모리가 짜여져 경쾌하고 다양한 멋을 느낄 수 있다.

영호남 서도지방의 민속음악 중 슬픈 가락만을 모아 엇모리 장단에 맞춰 연주하는 독주곡인 ‘비’도 귀 기울여 들을 만하다. 슬프고 한의 느낌을 살린 작품이다. 가야금, 거문고, 아쟁, 장구와 함께 남미선이 연주할 ‘육자배기’도 기대곡이다.

(공연문의: 02-391-9631)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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