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톨로 콜론. ⓒGettyimages멀티비츠
‘노익장’을 자랑하고 있는 ‘베테랑 선발 투수’ 바톨로 콜론(42, 뉴욕 메츠)가 ‘탈삼진/볼넷 비율’에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고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콜론은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7경기에 선발 등판해 46 1/3이닝을 던지며 6승 1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 중이다. 삼진 40개를 잡아낸데 비해 볼넷은 오직 단 1개뿐이다.
‘탈삼진/볼넷’ 비율이 무려 40:1인 것.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수치다.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은 지난해 작성된 필 휴즈의 11.6:1이다.
콜론은 지난달 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이번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다. 이후 6경기에서 40 1/3이닝 동안 볼넷이 없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5:1 수준. 현역 투수 중 이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는 클리프 리, 콜 해멀스 역시 4:1을 넘지 않는다. 유일하게 댄 하렌이 4:1을 넘고 있다.
물론 탈삼진/볼넷 비율이 높을수록 무조건 좋은 투수라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현재 콜론은 기존의 상식을 뛰어 넘는 비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콜론은 자신의 구위를 믿고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과감하게 던지는 투구 스타일. 이에 볼넷이 적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18년차의 베테랑 콜론이 현재의 페이스를 이어나가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탈삼진/볼넷 비율을 작성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콜론의 다음 선발 등판은 오는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다. 콜론은 최근 3년간 밀워키와 단 한차례 만나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