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이닝 선두’ 카이클, 휴스턴 선수로 ‘11년 만의 사이영상’?

입력 2015-05-11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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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카이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왼손 선발 투수’ 댈러스 카이클(27)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로는 11년 만의 사이영상 수상에 도전한다.

카이클은 1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7경기에 선발 등판해 51 2/3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하며 휴스턴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다승 부문에서는 4승으로 펠릭스 에르난데스(29, 6승)에 뒤져있지만, 평균자책점과 투구 이닝에서는 아메리칸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록 카이클은 지난 10일 LA 에인절스전에서 6 2/3이닝 동안 4실점하며 이번 시즌 첫 번째 퀄리티 스타트 실패를 기록했으나 이전 6경기에서 모두 호투했다.

특히 카이클은 지난달 19일 LA 에인절스, 2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는 각각 6이닝, 9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카이클은 이어진 지난달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달 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도 2경기 연속 8이닝 1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이는 지난해에 이은 활약. 카이클은 지난해 29번의 선발 등판에서 200이닝을 던지며 12승 9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댈러스 카이클. ⓒGettyimages멀티비츠

이러한 활약이 이어진다면 카이클은 11일 ‘시즌 6승-통산 20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에르난데스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카이클이 사이영상을 수상한다면 이는 휴스턴 소속으로는 11년 만. 휴스턴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소속 돼 있던 2004년 로저 클레멘스가 휴스턴 소속으로 영광을 안았다.

그 이전 기록을 살펴보면 ‘스플리터’란 구질을 야구계에 널리 알린 마이크 스캇이 1986년 혜성과도 같이 등장하며 휴스턴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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