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수제버거: OK맛집 "퇴폐적 맛, 스트립쇼 연상" vs 짬봉같다" 극과극 평가

입력 2015-05-13 18: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OK맛집 "퇴폐적 맛, 스트립쇼 연상" vs 짬봉같다" 극과극 평가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여의도 수제버거 맛집이 화제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수제버거 가게 네 곳이 소개됐다.

이날 소개된 수제버거 가게 중 여의도에 위치한 ‘OK버거’는 일본인 셰프 스스무 요나구니가 운영하는 곳으로 여의도 직장인들 사이에서 수제버거 열풍을 불러일으킨 맛집이다.

MC 강용석은 “우리나라 수제버거 중에 제일 맛있다. 창작성이 대단하다. 패티에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부한 맛이 난다”고 극찬했다.

또 가수 이현우는 “블루치즈버거를 처음 먹을 때는 조금 이상했다. 맛이 좀 퇴폐적이다. ‘물랑루즈’ 같은 느낌이다. 스트립쇼 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먹을 때는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생각이 난다. 프랑스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라고 감각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평가는 대조적이었다.

황교익은 “짬뽕같더라. 무화과, 블루치즈 등 모든 맛 요소들이 들어있다. 요리사들이 자기 요리에 자신 없을 때 모든 것을 집어넣는다”면서 “신동엽도 요리 프로 하는 걸 보니 그렇더라. 하나의 맛을 포인트를 잡겠다가 아니라 어느 것 하나 걸리겠지 하고 내놓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스스무 선생이 하는 햄버거 가게라서 기대를 잔뜩하고 갔는데 스스무 선생이 갖고 있는 생각을 느낄 수 없었다. 수제버거라는 것은 요리사가 갖고 있는 관념과 철학이 포함되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캐주얼 레스토랑의 느낌”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도대체 햄버거에 뭘 바라는 지 궁금하다. 햄버거는 햄버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황교익은 “물론 프랜차이즈 햄버거라면 그렇다. 그러나 요리 가격을 받지 않냐. 수제버거라는 이름을 내세우고 있다. 그 정도의 것을 요리사가 담아서 내놓을 정도로 해야한다”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수요미식회’에는 여의도 수제버거 맛집을 포함해 서울 4대 수제버거 맛집이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수요미식회 수제버거. 사진=tvN ‘수요미식회’ 방송화면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