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네팔 성금 2억 엄홍길 재단 기탁

입력 2015-05-14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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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그룹은 엄홍길 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에 네팔지진 피해자 구호성금으로 2억원을 기탁했다.

두 차례 강진이 덮쳐 인명 및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한 네팔에는 현재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엄 대장은 12일에도 산간 마을 고르카에 트럭 8대 분량의 구호품을 갖고 찾아가 지역민들에게 나눠주려고 준비하다 2차 지진을 만났다. 엄 대장에 따르면 오후 12시30분(현지시간). 막 짐을 내리려는 순간 계곡 건너편 주민들의 거주지가 집중돼 있는 산에서 여진과 함께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엄 대장은 구호품들을 전달하기 위해 전날 산간 마을 주민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주민들은 이날 엄 대장의 말대로 시간에 맞춰 현장에 내려왔다. 만약 사전 연락을 취하지 않아 주민들이 집에 머물고 있었다면 또 한 번 상상조차 힘든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엄흥길 대장은 2004년 에베레스트산 등정 도중 실종된 고(姑) 박 대원 등의 시신을 찾기 위해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1년여 만에 박 대원의 시신을 수습, 돌무덤을 만들어주고 돌아왔다. 엄홍길 휴먼재단은 이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엄 대장 일행은 13일 다딩지역에서 생수와 식료품 등을 공급했고, 14일에는 다시 고르카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열 시설 설치, 텐트, 침낭 제공 등의 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2014년에도 세월호 성금 3억원,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2억원 등 사회적 재난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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