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방송가 핫이슈 2題] 이수근 ‘SNL코리아’ 2년 만에 방송 출연

입력 2015-05-18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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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은 ‘SNL코리아’ 출연으로 방송가의 시선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SNL방송화면 캡처

컴백 확정은 어려워…“여전히 긴장·자숙”

불법도박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2년째 자숙해 온 개그맨 이수근이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면서 연예계 복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수근 측은 “여전히 긴장하고 있고, 모든 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16일 생방송된 ‘SNL 코리아’에 출연해 ‘늑대소년’을 연기했고, 자신의 주 특기인 가짜 중국어 연기로 웃음을 안겼다. 또 “쓸데없는 짓을 해가지고, 자다가 일어나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긴장한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힌 채 “계속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정말 감사하다”며 허리를 깊이 숙였다.

일부 차가운 시선 속에서도 이 같은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그를 격려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SNL코리아’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청객들도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이수근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소속사 SM C&C 관계자는 17일 “이수근은 방송이 끝난 후 ‘너무 긴장해 어떻게 방송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면서 “방청객과 주변의 격려가 있지만 이수근은 여전히 긴장하고 있고 또 자숙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복귀에 대한 관측에 대해 “아직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다음 행보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수근이 자숙의 시간으로 보낸 시간은 2년에 가깝다. 그와 함께 집행유예를 받았던 이들은 대부분 이미 복귀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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