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의 ‘정리’ 이론

입력 2015-05-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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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각 팀과 1경기씩 치른 시점 전술 재정비
“이제 잘 되지 않았던 플레이는 정리해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는 17일 일정을 끝으로 11라운드를 마쳤다. 이제 각 구단은 경쟁팀 11개 팀과 모두 한 차례씩 상대하면서 탐색전을 마쳤다.

포항 스틸러스는 11경기에서 4승3무4패(승점 15)를 기록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외국인선수 없이 보냈던 포항은 올 시즌을 앞두고 3명의 용병(모리츠·티아고·라자르)을 보강했다. 이들의 가세로 막강한 공격력을 뽐낼 것이란 기대 속에 2015시즌을 맞았지만, 지난 11경기에선 기대만큼의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4경기에선 3무1패로 부진했다.

포항 황선홍(47·사진) 감독은 ‘정리’에 포커스를 맞췄다. 황 감독은 “각 팀과 1경기씩을 치렀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가 말하는 ‘정리’는 선수단 구성을 뜻하는 바는 아니었다. 황 감독은 “한 시즌을 한정된 자원으로만 치를 수는 없다. 선수단 정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팀 전술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포항은 외국인선수들의 가세로 전술변화가 불가피했다. 또 수비진도 선수구성이 바뀌면서 안정감이 떨어졌다. 황 감독은 “용병들이 가세하면서 공격스타일이 바뀌었고, 부상 선수가 나와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 팀 상황에 맞게 전술에 변화를 줬는데, 아무래도 어려움이 따랐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2∼3경기 안에는 우리가 원하는 안정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올 시즌 내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그동안의 경기를 통해 우리가 잘했던 플레이와 잘 되지 않았던 플레이를 정리해서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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