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이르면 6월말 복귀

입력 2015-05-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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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첫 러닝 시작…“1군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것”

“서건창(26·넥센·사진)은 특별한 선수잖아요.”

넥센 이지풍 트레이닝코치는 19일 목동 LG전에 앞서 체력단련실에서 밝게 웃었다. 서건창은 옆에서 짐볼을 이용해 하체강화훈련에 한창이었다. 이 코치는 “서건창이 대구 원정(26∼28일)에 동행한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6월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이날 처음으로 체력단련실이 아닌 필드에 섰다. 조금은 어색한 모습. 이 코치는 20∼30m의 짧은 단거리달리기를 주문했고, 서건창은 큰 무리 없이 왕복달리기를 소화했다. 이 코치는 “처음으로 러닝을 했다. 전력질주에 50%도 안 되는 수준이지만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4월 28일부터 하루 2차례씩 강도 높은 재활훈련에 매진했다. 7일부터는 무릎을 감싼 보조기를 떼고 하체근력 강화에 주력했다. 홈경기가 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목동구장을 찾아 오후 2시에 한 차례 운동한 뒤, 경기시간에 맞춰 2번째 훈련을 진행했다. 목동구장을 찾은 팬이라면 경기가 끝나고 퇴근하는 선수들 속에서 서건창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원정경기가 치러지는 동안에는 병원에서 훈련일정을 소화했다. 이 코치는 “경기시간에 특별히 맞춰 훈련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서건창은 특별한 선수라서 1군과 함께 훈련한다”고 귀띔했다.

서건창도 빠른 회복세로 팀에 보답하고 있다. 서건창은 4월 9일 잠실 두산전 9회초 1루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하다가 고영민과 부딪히며 오른 무릎 후방십자인대를 크게 다쳤다. 검진 결과 부분파열과 완전파열을 놓고 병원마다 상이한 진단을 내놓았으나, 다행히 부분파열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수술을 피할 수 있었다. 다행히 빠른 재활 덕에 6월 복귀가 임박한 분위기다. 이 코치는 “대구에서 티배팅을 시작하고 곧 수비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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