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첫 공연, 첫 영어는 구름빵으로

입력 2015-05-21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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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우리 애 구름빵 볼 때가 됐지?”.

5월이면 공연장은 어린이 공연물로 넘쳐난다. 평소 아이들과 공연장 나들이 한 번 제대로 못 한 아빠가 모처럼 점수를 만회할 기회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구름빵 동화책을 떼었다면 이제 책 속의 홍비, 홍시를 직접 만나러 갈 때가 됐다.

구름빵은 어린이 관객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 올해는 세 가지 버전의 구름빵이 공연되고 있다.

먼저 ‘영어뮤지컬 구름빵’이다. 아이들이 모두 알고 있는 구름빵 내용으로 영어뮤지컬을 구성했다. 영어를 딱딱한 공부가 아닌 재미있는 놀이로 쉽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듣고 따라하기 쉬운 영어동요들을 엄선했다. 아이들의 귀와 입은 물론 마음까지 열어준다. 영어교육콘텐츠로서도 뛰어나다. 영어교육전문가의 검수를 통해 전문성까지 확보했다. 내 아이의 첫 영어는 구름빵으로 만나게 해주자.

서울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6월 7일까지 공연한다.

두 번째 구름빵은 ‘동요콘서트 구름빵’이다.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공연 중이다. “아, 이 동요!” 할만한 다수의 ‘동요 히트곡’을 작곡한 유아음악교육전문가 김성균의 동요를 구름빵 스토리와 잘 버무렸다. ‘괜찮아요’, ‘씨앗’, ‘유치원에 갑니다’, ‘간다 간다’ 등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배운 익숙한 노래들이 끊임없이 흐른다. 홍비, 홍시, 엄마와 함께 하는 신나는 요리쇼도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 구름빵은 ‘픽처플레이 구름빵’. 6월 28일까지 한양대 엔터식스 메두사홀 1관에서 공연한다. 구름빵의 그림자극+인형극 버전이다.

사진의 순 우리말은 ‘빛그림’이다. 픽처플레이 구름빵에서는 빛그림이라는 말에 걸맞은 아기자기한 그림자극을 만날 수 있다. 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이 볼 수 있다.

동화책 속의 아기자기한 감성을 그림자극과 더불어 인형극으로 표현했다. 벽돌담이 열리며 잠들어 있는 가족을 보는 장면, 빵이 오븐을 나와 하늘로 둥실둥실 날아오르는 장면, 인형들이 아장아장 걸어 나와 구름을 따는 모습 등 구름빵만의 감성이 담긴 ‘예쁜 장면’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구름빵 제작진이 자신있게 추천하는 ‘구름빵 최고의 아이콘’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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