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9’ 김홍인 “청각장애… 남들보다 특별할 뿐” 감동무대

입력 2015-05-23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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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댄싱9’ 시즌3 올스타전에 출연하는 레드윙즈 정예멤버 김홍인이 장애를 딛고 환상적인 춤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22일 방송된 ‘댄싱9’ 5차전에서는 레전드 가수들의 노래를 배경으로 무대를 꾸미는 ‘레전드매치’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조수미의 ‘밤의 여왕 아리아’에 맞춰 구미호의 슬픈 전설을 아름답게 표현해 낸 레드윙즈 팀 최수진과 김홍인의 무대가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김홍인은 특히 '댄싱9'에서 처음으로 현대 무용에 도전해 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진화하는 춤 솜씨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 김홍인 “청각장애 전혀 신경 쓰지 않아… 남들보다 특별한 것 뿐!”

지난 ‘댄싱9’ 시즌1에 출연한 김홍인은 특히 청각장애를 이겨낸 댄서로 유명하다. 제작진을 통해 김홍인은 “청각장애가 있다는 점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단지 남들보다 특별한 것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홍인은 “아무래도 청력이 남들보다 좋지 않기 때문에 듣는 게 불편하지만 효자 이어폰을 끼고 볼륨을 크게 키워 많이 듣고 몸으로 느끼면서 연습을 해왔다. 곡을 들을 때 멜로디와 가사를 듣고 느낌 그대로 창작을 해서 그림을 만들고 연습과 수정을 거듭하면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있다”며 안무를 구성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 최수진 “홍인이는 음악이 아닌 주변 댄서들의 에너지와 움직임 감지! 습득력 뛰어나”

이번 5차전에서 김홍인과 함께 유닛으로 호흡을 맞춘 최수진은 김홍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수진은 “이번 시즌을 통해 김홍인이라는 댄서에게 가장 감동 받았다. 나뿐만 아니라 전 출연자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며 “청각장애를 지녔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뛰어난 감각과 에너지가 있다. 모든 춤의 습득력이 누구보다 빨라 어떤 파트너와도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댄서”라고 밝혔다.

김홍인의 특별한 안무 창작법에 대해 최수진은 “지난 2차전 ‘무비매치’에서 ‘인셉션’ 공연을 할 때 홍인이가 음악이 아닌 주변 댄서들의 에너지와 움직임을 순식간에 감지하고 군무를 추고 있는 걸 확연히 느꼈다. 그 순간 홍인이가 얼마나 남다른 노력과 연습을 하는지 감격했다. 그 때부터 같은 댄서로서 홍인이에 대한 마음이 특별해졌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김홍인 “’댄싱9 한마디로 정의하면 … ‘열정’! 레드윙즈 100% 승리할 것” 남다른 각오!

김홍인은 ‘댄싱9’을 ‘열정’이란 단어로 정의했다. 김홍인은 “’댄싱9’을 통해 어린 나이에 많은 공연도 하고 훌륭한 댄서들과 무대를 만들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춤에 관심 없던 사람들에게 춤에 대해 알리고 마음을 열어줄 수 있어 뿌듯했다. 춤에 대한 열정을 살아나게 한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댄싱9’에 대해 큰 애정을 지닌 김홍인은 시즌1에 이어 시즌3에서도 레드윙즈 팀의 승리를 확신했다. 김홍인은 “블루아이 팀 역시 훌륭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댄서가 골고루 속해 있는 레드윙즈가 100% 승리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댄싱9’ 시즌3는 매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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