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네 번째 환자 발생, 불과 4시간 만에 감염 ‘충격’

입력 2015-05-26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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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네 번째 환자 발생, 불과 4시간 만에 감염 ‘충격’
‘메르스 네 번째 환자 발생’

메르스 네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 다녀 온 첫 번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68·남)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된 세 번째 환자(76·남)의 40대 딸 A 씨가 4번째 확진환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에는 네 번째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게 됐다.

이 여성은 자가(自家)격리 대상으로 분류돼 관찰하던 중 지난 25일 오전 체온이 38.2도까지 올라 격리병상으로 이송 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네 번째 환자로 판명됐다.

A 씨는 첫 번째 확진환자가 있던 병실에서 약 4시간 동안 체류하면서 아버지와 함께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 씨는 자신이 감염됐을 경우 함께 살고 있는 남편과 20대 딸에게 병을 옮길까 걱정해 격리시설에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러한 조치를 두고 논란이 제기되자 질병관리본부는 “A 씨는 세 번째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잠복기에 간호를 해 감염 우려가 낮다. 메르스는 잠복기엔 바이러스 전파가 되지 않고 검사를 해도 감염 확인이 안 된다”고 전했다.

한편 메르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114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465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40.7%나 되지만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메르스 네 번째 환자 발생’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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