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은퇴, 과거 유서글 보니… “만약에 잘못되면 눈은 이동우 씨에게 주겠다”

입력 2015-05-26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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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여유만만’ 캡처

‘이왕표 은퇴’

한국프로레슬링의 전설 이왕표(61) 은퇴한 가운데 과거 유서글이 화제다.

이왕표는 과거 KBS 2TV ‘여유만만’을 통해 담도암 수술 후 달라진 이왕표의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이날 이왕표는 담도암 수술에 대해 “위험한 수술이고, 죽을 확률도 있다고 하니 최후를 생각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수술 들어가면서 ‘만약에 내가 잘못된다면 내 장기를 기증한다. 눈은 이동우 씨에게 줬으면 좋겠다’고 문자를 남겼다”고 말하며 휴대전화 속 유서를 공개했다.

개그맨으로 데뷔해 틴틴파이브로 활동했던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다.

한편 이왕표는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왕표 은퇴기념 포에버 챔피언’ 대회에서 은퇴식을 갖고 화려했던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이왕표는 “벌써 40년이라는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렀다. 저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링에서 죽는다면 내 인생에 가장 영광스럽고 행복한 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렇게 살아서 은퇴를 하게 됐다. 제가 챔피언이 될 수 있었고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팬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 덕분”이라고 은퇴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왕표 은퇴’ ‘이왕표 은퇴’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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