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해진 벤츠, ‘자율주행 시대’ 연다

입력 2015-05-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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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기술을 선보였다. 레이더 센서를 활용한 충돌경고, 조향 어시스트, 자동 주차기능 등 미래 자율주행 시대의 토대가 되는 혁신적인 테크놀로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 벤츠

■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워크숍 개최


레이더 센서 기반으로 충돌 위험 방지
능동 조향 장치로 주차도 알아서 척척


자율주행의 미래, 메르세데스-벤츠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플래그십 모델 S-Class를 통해 혁신적인 인텔리전트 드라이브(Intelligent Drive) 기술을 소개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란 편의성과 안전성이 지능적으로 결합한 혁신적인 테크놀로지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차량들은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통해 도로의 여러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그 상황에 알맞게 대처하고 있다.


● 인텔리전트 드라이브의 현재와 미래

메르세데스-벤츠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적용 기술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만큼 다양하다.

예를 들어 충돌방지 어시스트 기능은 A-Class를 포함한 메르세데스-벤츠 대부분의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는데, 레이더 센서를 기반으로 충돌 위험 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준다. 이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기능도 전 차종으로 확대 적용중이다. 이 기능은 충돌 위험에 따라 자동차가 자동으로 시각 및 청각적 경고를 보내는데,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시켜 충돌 위험을 최소화한다.

현재 C-Class에서 S-Class까지 다양한 모델에는 교통 체증 시 앞 차량을 자동으로 뒤따라 갈 수 있게 하는 조향 어시스트와 스탑&고 파일럿이 포함된 디스트로닉 플러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앞차의 속도에 맞춰 따라가고, 서행하고, 자동으로 정지한다. 운전자는 스티어링휠(운전대)만 조종하고 나머지는 차가 알아서 한다. 절반 정도는 이미 자율주행이 시작된 셈이다.

주차도 돕는다. 능동 조향 장치와 브레이크 제어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평행 주차와 후진 주차가 가능하다. 이런 벤츠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첨단 기술은 곧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박차

메르세데스-벤츠는 2013년 8월 복잡한 도심과 시외의 교통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선보인 바 있다.

양산 직전의 메르세데스-벤츠 S500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는 독일 만하임에서 포르츠하임까지 100km에 이르는 루트의 주행을 마쳤다. 이 차량은 교차로나 좁은 시내를 지날 때, 앞에서 다가오는 차와 가까이 지나가야 하는 경우, 도로 위 자전거, 방향전환, 신호등, 횡단보도, 보행자 등 모든 교통상황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혁신을 보여줬다.

트럭 분야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의 선도적 위치에 있다. 세계 최초 자율주행 트럭인 악트로스는 2014년 7월 독일 마그데부르크 인근 A14 아우토반 구간의 실제 교통 상황에서 최대 80km/h 속도로 자율 주행에 성공했다.

럭셔리 세단 ‘F 015’도 자율 주행의 미래 비전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자동차가 단순한 운송 수단의 역할을 넘어 개인의 휴식 공간으로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처럼 자동차를 통한 주행과 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기술은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 그 자체를 여가로 만들어줄 준비를 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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