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훈풍’ 집밥 백선생, 재미+정보+캐릭터 다 잡았다!

입력 2015-05-27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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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백선생’이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달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탔다.

지난 26일 방송된 ‘집밥 백선생’은 평균 2.7%, 최고 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출연자들이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면서 재미를 더했고 시청률도 전주대비 오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백종원을 중심으로 김치전과 찌개에 도전한 김구라, 윤상, 박정철, 손호준의 캐릭터도 더욱 또렷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제자들이 요리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없애고 스스로 자신감을 익힐 수 있도록 자극 요법을 택했다. 설명 없이 제자들이 일단 실전 요리에 부딪쳐보며 마음껏 상상하도록 한 것.

백종원은 걸음마를 시작한 자녀를 지켜보는 아버지처럼 아빠미소를 짓다가도 중요한 맥을 정확히 짚었고, 그의 가르침 속에 요리 김구라, 윤상, 박정철, 손호준도 빠르게 성장했다. 구슬땀을 흘리며 김치전과 김치찌개를 만드는 제자들의 열정에 감동받은 백종원은 자신의 영업 노하우까지 아낌없이 전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를 위한 ‘깨알 꿀팁’이 풍성하게 공개됐다. 백종원을 찌개 재료를 어떻게 다듬고 어떤 순서로 넣어야 하는지, 간은 무엇으로 맞추는지, 김치전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쉽고도 확실한 방법은 무엇인지 술술 털어놓았다. 하나같이 집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윤상과 김구라의 라이벌전이었다. 40대 가장으로 요리라고는 거의 해본 적이 없는 두 남자는 서로 백선생의 칭찬을 얻어내기 위해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다.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동시에 풍부한 경험과 상식을 활용하는 김구라, 이에 반해 유순하면서도 경쟁심에 불타며 욱하는 윤상은 마치 톰과 제리처럼 귀여운 앙숙케미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와 윤상의 김치찌개 배틀에서는 물에 씻은 김치지개를 선보인 김구라가 햄으로 맛을 낸 윤상을 근소한 차이로 꺾으며 백종원의 눈에 들었다.

과묵하게 부엌 살림을 돌보면서도 순간순간 꽃미남 외모로 애교를 발사하는 막내 손호준, 의욕이 앞서지만 아직은 긴장이 덜 풀린 듯한 박정철은 앞으로 활약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요리불능 네 남자의 끼니해결 프로젝트 ‘집밥 백선생’은 요리 초보인 남성 연예인들이 스스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인스턴트 식품, 집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지친 스타들은 앞치마를 메고 ‘백주부 집밥 스쿨’에 입문하고, 좌충우돌을 겪으며 점차 요리의 즐거움을 알아갈 예정이다. 백종원은 소박한 집밥 레시피도 특별하게 만드는 노하우와 물오른 예능감으로 제자들을 이끈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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