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12명으로 늘어,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

입력 2015-05-30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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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가 12명으로 늘었다. 국내 첫 메르스 감염자가 사흘간 입원했던 병원에서 또다시 추가 감염자 2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첫 감염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해있던 환자들 가운데 고열 등 의심증상을 보인 6명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79살과 49살의 여성 환자 2명이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른 2명은 음성이지만, 나머지 2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감염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첫 감염자와 다른 병실에 있던 입원자들의 추가 감염이 속출하면서 전염성이 강한 공기를 통한 전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 병원 관계자는 “우리 자체적으로 판단할 때는 공기 중 전염이라고 하면 우리 직원들도 노출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으로 출국한 40대 남성을 포함해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다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 환자는 12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당국이 그동안 격리 대상자로 분류하지 않았던 환자들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고 있어 초기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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