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네이마르는 31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14-15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결승전에 출전해 1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네이마르와 메시가 활약한 바르셀로나가 3-1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거의 확정지었지만 경기 종료직전 네이마르의 '사포 드리블'로 인해 빌바오 선수들이 집단항의를 하는 사태가 벌어져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사포’로 불리는 레인보우 플릭(Rainbow Flick)은 발목으로 공을 공중에 띄워 수비수를 돌파하는 드리블 기술로, 낮은 성공률과 묘기에 가까운 탓에 실전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역습상황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하단까지 공을 끌고 간 후 사포를 시도했고, 빌바오의 수비수들은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자신들을 놀리기 위한 행동이라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빌자오의 일부 선수들은 네이마르에게 신체접촉까지 시도해 험악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경기후 해당 상황에 대해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에서 그런 플레이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 반대로 내가 빌바오 선수였어도 마찬가지로 화를 냈을 것이다. 어쩌면 더 심한 행동을 했을지도 모른다"라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곧이어 "그러나 그런 플레이는 브라질에서는 평범한 것이다. 그걸 이해하고 한발 양보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네이마르에게도 스페인의 축구문화를 인식시키기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네이마르를 옹호했다.
한편 네이마르는 "드리블을 두고 화를 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이런 드리블을 해왔고 바꿀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