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 소환…자원외교 관련 비리 의혹 제기

입력 2015-06-01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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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사진= MBN 캡처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
/사진= MBN 캡처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 소환…자원외교 관련 비리 의혹 제기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 소환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 부실 정유사 인수로 1조원대의 국고 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는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이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해외자원개발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1일 오전 강영원 전 사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영원 전 사장은 석유공사가 지난 2009년 하베스트를 인수하면서 부실자산으로 평가되던 정유계열사 ‘날(NARL)’을 무리하게 인수하도록 지시해 석유공사에 3133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석유공사의 ‘날’ 인수는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와 관련된 대표적 비리 의혹이다.

석유공사는 ‘날’의 사업 가치나 인수의 적정성 여부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평가 시세보다 3133억 원 이상 비싼 1조2466억 원을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수 후 매년 1000억 원씩 적자가 누적되자 석유공사는 작년 8월 ‘날’을 인수 비용의 3%에도 못 미치는 338억 원에 매각해 1조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이에 감사원은 지난 1월 석유공사 감사 결과 발표에서 “하베스트의 손실 부담이 공사 전체로 전이 확대됐다”며 강영원 전 사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검찰은 하베스트 인수가 당시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장관이던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동의와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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