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모어, 필라델피아서 최종 방출… 2년 새 2번째 아픔

입력 2015-06-02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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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디 사이즈모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명성이 높았던 외야수 그래디 사이즈모어(33)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최종 방출 처리됐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앞서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지명할당 처리된 사이즈모어를 최종 방출 처리했다고 2일 전했다. 이제 사이즈모어는 자유계약(FA)선수 신분을 얻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된데 이어 또 다시 방출. 이제 사이즈모어는 FA 신분을 얻었지만 새 팀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사이즈모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1년간 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성적에 따른 보너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이즈모어는 이번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245와 홈런 없이 6타점 4득점 24안타 출루율 0.288 OPS 0.584에 그치며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성기 시절 가장 다재다능한 외야수로 평가 받았던 사이즈모어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지난 2006년에는 1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과 28홈런 76타점 134득점 190안타 출루율 0.375 OPS 0.907 등을 기록했다.

당시 사이즈모어는 선두타자로 아메리칸리그 득점왕과 함께 2루타 53개를 때려내며 이 부문 역시 1위에 올라 최고의 리드오프이자 외야수로 등극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사이즈모어는 2008년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결국 2011년 이후 메이저리그를 떠났고, 지난해 3년 만에 복귀했지만 두 번째 방출 통보를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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