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팬그래프 “‘강정호 적은 연봉’ 피츠버그 구단에 큰 도움”

입력 2015-06-02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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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주전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강정호(28)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적은 연봉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기록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제프 설리번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피츠버그에 대해 분석하며 주요 요인으로 강정호의 활약을 거론했다.

당초 이번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던 피츠버그는 5월 이후 공격력이 살아난 것을 기점으로 최근 10경기서 8승 2패를 거두는 등 5할 승률을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이에 대해 설리번은 피츠버그 상승세에 대해 저렴한 몸값의 5인방을 거론했다. 이들은 A.J 버넷(1년 850만 달러), 프란시스코 서벨리(1년 98만 7500 달러), 강정호(4년 1100만 달러),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1년 51만 5000 달러), 랍 스카힐(1년 51만 7500 달러) 등이다.

특히 강정호에 대해서는 "4년간 1100만 달러에 계약한 선수가 마치 브랜든 크로포드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크로포드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1년간 317만 5000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즉 강정호와 비슷한 수준의 계약인 것.

설리번은 "강정호와의 계약은 KBO 출신 첫 야수라는 점 때문에 몸을 사리던 당시 시장 분위기에 맞춰 피츠버그가 이득을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위험 부담이 있었지만 파이어리츠는 다른 구단들과 달리 한국 최고의 파워를 가진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나고 보니 강정호에 대한 사실상 염가 계약이었던 것"이라고 극찬했다. 강정호는 지난 1일까지 이번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3홈런 17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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