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해 또 다른 짝수 해의 기적을 만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백악관에 방문했지만 팀 린스컴(31)이 동행하지 않아 이목이 집중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이 5일(이하 한국시각) 우승을 기념해 백악관을 방문했다고 같은 날 전했다.
전년도 월드시리즈 우승팀 선수단이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오랜 전통. 앞서 김병현 역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단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매디슨 범가너와 기념 촬영을 하는 등 기적과도 같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군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을 축하했다.
이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선발 투수인 린스컴은 동행하지 않았다.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게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린스컴은 “오바마 대통령이 저를 보고 싶어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농담을 던지며 “무례하게 비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4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44번은 샌프란시스코의 영구결번. 전설적인 스타 윌리 맥코비의 등번호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워싱턴 내셔널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연속으로 격파하며 내셔널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2010년, 2012년에 이은 2010년대 3번째 우승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