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결장’ TEX 해밀턴, 결국 15일 DL행… 복귀 7G 만의 이탈

입력 2015-06-05 0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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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해밀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마약 중독 재발 등 우여곡절 끝에 ‘친정팀’ 텍사스 레인저스에 복귀한 외야수 조쉬 해밀턴(34)이 7경기만을 치른 뒤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텍사스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각) 해밀턴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전했다. 사유는 왼쪽 햄스트링 염좌. 그레이드 2의 햄스트링 염좌인 것으로 진단됐다.

앞서 해밀턴은 지난 3일 왼쪽 햄스트링에 경미한 통증을 느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부상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텍사스 구단은 지난 4일 해밀턴의 햄스트링 염좌가 생각보다 심해 향후 4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따라서 해밀턴은 다음달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나 텍사스 타선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재활 과정이 좋지 않다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앞서 해밀턴은 지난 4월 말 LA 에인절스에서 트레이드 돼 텍사스로 복귀했고,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선 뒤 지난달 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복귀 후 해밀턴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는 등 7경기에서 타율 0.273와 2홈런 5타점 출루율 0.385 OPS 1.021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해밀턴은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 출신. 하지만 술과 마약 중독 등으로 늦은 나이인 26세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9년차다.

LA 에인절스에서는 체면을 구겼지만, 텍사스 시절 해밀턴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2010년에는 타율 0.359 32홈런 등의 성적으로 MVP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3년 LA 에인절스 이적 후 기량이 하락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부상과 코카인과 알콜 중독이 재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망신을 당했다.

이후 해밀턴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정위원회를 거쳐 약물 프로그램에 위반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와 징계를 피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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