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100마일’ TB 무어, 첫 마이너 등판 성공적… 재활 순조로워

입력 2015-06-05 11: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맷 무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팔꿈치 수술 후 재활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왼손 파이어볼러’ 맷 무어(26, 탬파베이 레이스)가 첫 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 타임즈는 무어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첫 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후 매우 좋은 몸 상태를 보였다고 5일 전했다.

이제 무어는 오는 6일 불펜 투구를 하며 컨디션을 조절한 뒤 향후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3~4차례 마이너리그 등판이 예고 돼 있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은 투수의 마지막 재활 단계. 이 단계에서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을 경우 곧바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다.

앞서 무어는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해왔다. 이달 말 복귀한다면 14개월의 회복 기간을 갖게 되는 셈이다.

무어는 지난 2012년 풀타임 첫 해 11승을 거두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2013년에는 17승 4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단 2경기에만 출전했기 때문에 이렇다 할 기록이 없다. 2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며 2패와 평균자책점 2.70이 전부다.

부상 없이 제구를 잡는다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파이어볼러 에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무어는 2013년 17개의 폭투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러한 무어가 완벽한 몸 상태로 복귀한다면 4일까지 28승 26패 승률 0.519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있는 탬파베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탬파베이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27로 매우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 중에서도 6승 4패 평균자책점 2.01의 크리스 아처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