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복귀 신진호 “주전 경쟁 자신 있다”

입력 2015-06-05 15: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멀티 플레이어’ 신진호(27)가 약 2년여의 중동 생활을 마무리하고 포항스틸러스로 복귀했다.


신진호는 지난 2013년 8월 포항을 떠나 카타르 SC(카타르)로 1년 임대됐다. 이어 지난해 여름 알 사일리아(카타르)와 시즌 중에는 에미레이트(UAE)까지 2년의 중동 생활을 하면서 3팀에 몸담았지만 모두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1일 국내에 복귀한 신진호는 팀에 조기 합류하여 훈련을 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출격할 몸을 만들고 있다. 중앙과 측면 등 어떤 포지션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신진호는 패스와 슈팅,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까지 공격적 재능이 뛰어나 포항의 전술에 최적화된 자원이다.


현재 승점 16점으로 K리그 클래식 4위에 올라 있는 포항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고, 공격에서 다양한 전술 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진호의 복귀는 반갑기만 하다.


포항 유스 포철공고 출신인 신진호는 2011년 K리그에 데뷔해 2013년 7월까지 2년 반 동안 폭넓은 활동량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49경기서 3골 9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미드필더로 주목 받았다.


한편, 팀에 복귀한 신진호는 “예전에 보여드렸던 모습에 더욱 성숙해진 플레이와 함께 좋은성적과 포항이 가지고 있는 빠른 축구로 팬들을 즐겁게 할 것이다.”며 각오를 밝혔다. 신진호는 K리그 추가 선수 등록이 이뤄지는 7월 1일에 바로 등록될 예정이다.


-다음은 신진호 인터뷰


- 2년 만에 K리그에 복귀했다 소감이 어떤가?


고향에 돌아온 것 같고 편안하다. 2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같이 뛴 선수도 많고 포항이란 팀이 워낙 가족 같은 분위기라 오랜만에 복귀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 2년 동안 중동에 있었다. 그 곳에서의 생활은 만족스러웠나?


중동에서의 생활도 괜찮았던 것 같다. 3팀을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기량도 기량이지만 중동에는 별도의 선수단 숙소가 없는 탓에 선수로서 자기관리 하는 방법 등 많이 성숙해져서 돌아왔다.


- 예전 기록을 보면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어느 정도의 공격 포인트를 목표로 하고 있나?


개인기록에서 구체적인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다만 내 장점인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최대한 많은 기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2년간 자리를 비우는 동안 포항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다. 그 선수들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데


주전은 당연히 자신 있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나도 최선을 다했다. 팬들도 경기를 통해 성숙된 모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이전 K리그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감이 매우 큰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중동에 있을 때도 많은 포항 팬들께서 응원을 해주셨다. 많은 기대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팬들께서 좋은 기억으로 생각해줘 많은 감사를 드린다. 좋은 경기력으로 그 기대에 보답하겠다.


-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각오와 팬들에게 한마디


중동에 있을 때에도 포항 경기는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다 챙겨봤다. 예전과 다르게 세트플레이에서의 득점이 줄었다고 생각된다. 내가 세트플레이에서 자신이 있는 만큼 팀에 희생하는 성숙된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며, 매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만큼 좋은 성적과 함께 포항의 빠른 축구를 보여드리겠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