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마말레이드 여진구’
KBS2 금요극 ‘오렌지 마말레이드’에 출연하는 배우 여진구(18)가 3년 만에 하는 사극연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여진구는 5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고은리 세트장에서 진행된 드라마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극중 인간으로 뱀파이어 소녀 백마리(설현)를 사랑하는 정재민 역을 맡은 그는 드라마가 5회부터 사극으로 바뀌어 오랜만에 갓을 쓰게 됐다.
그는 2012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극중 김수현이 연기한 이훤의 아역을 연기했다. 당시에는 세자로 그리고 아역으로 사극에 출연했다면 이제는 아역이 아닌 청년 연기를 하게 된 셈이다.
여진구는 “3년 만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그때는 세자 신분이었고 지금은 양반이다. 곤룡포를 벗고 갓과 한복을 입게 됐다. 오랜만에 하는 사극연기가 어려웠다. 제작진과 대화를 나누면서 다시 느낌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극 속 재민의 캐릭터에 대해 “무과 집안의 장자지만 피만 보면 혼절하는 증상이 있어서 집안의 기대를 채우지 못하는 인물이다. 결국 흡혈족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백마리를 보면서 공포를 극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진구는 “4회까지 현대물의 촬영에 비해서는 한시후 역 이종현과의 관계가 편해졌다. 현대 부분에서는 서로 대결하는 양상이었지만 과거로 돌아가서는 우정도 나눈다”며 “대사가 사극이니 서정적이고 가끔 오글거리는 경우가 있다. 어려운 단어도 많아져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시후 역의 이종현은 “여진구가 대사 연습을 위해 직접 집으로 찾아와주기도 했다”며 먼저 사극연기를 해본 여진구에게 배우는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대를 300년 전으로 옮긴 KBS2 금요극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오늘(5일) 오후 10시35분 5회가 방송된다.
‘오렌지 마말레이드 여진구’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