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예비아빠 진구 “‘슈돌’ 등 육아 예능 출연 의사 있다”

입력 2015-06-05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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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배우 진구가 첫 득남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진구는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연평해전’ 인터뷰에서 “아내의 출산 예정일까지 약 3주 정도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초음파 검사 때 아버지들이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듣고 운다는데 나는 전혀 그러지 않았다. 아내의 뱃속에 있어서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내가 감수성이 없나 보다”고 털어놨다.

진구는 “영화 현장을 많이 가서 그런지 모두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거짓말 같다”면서 “오히려 아내가 출산할 때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감정이 한 번에 몰려올 것 같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그는 아들과 가장 해보고 싶은 것으로 목욕과 농구를 꼽았다.

진구는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부터 자는 모습을 지켜보고 울 때 달래는 것, 그리고 성장한 후에 대화하는 것까지 다 기대된다. ‘이 녀석’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면서 술잔을 기울이고도 싶다. 아들과 여러 가지 운동도 같이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육아 예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진구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같은 프로그램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연기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예능은 부담스럽더라. 그러나 ‘리얼 예능’은 무엇이든 다 자신 있다”며 “나는 카메라 밖에서 익살스러운 행동과 대화를 많이 한다. 개그 멘트도 굉장히 잘 하는 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진구는 “그러나 정적인 세트장에서 스튜디오 예능을 할 때는 괜히 재밌는 말이 생각나도 참게 되더라”며 “리얼 예능처럼 카메라가 내 뒤로 몰래 따라오는 식이면 아마 엄청난 사건들이 많이 벌어질 것이다. 4차원이라는 것이 아니라 나는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잘한다”고 덧붙였다.

당연한 절차지만 ‘육아 예능’에 출연하면 자연스럽게 아이를 대중에게 공개하게 된다. 게다가 부자(父子) 간의 일상도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된다.

이에 대해 진구는 “대중에 아이를 공개하는 것에 따른 단점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그런 제안이 들어온다면 일단 ‘아내 분’과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진구가 출연한 ‘연평해전’은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로 2002년 6월,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그날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진구는 극 중 조타장 한상국 하사를 연기했다. 영화는 6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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