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이해영 감독 “박보영, 현장서 잣 까더라”

입력 2015-06-09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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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감독이 박보영의 잣 사랑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 기자간담회에서 “운동장 신 촬영 때 햇볕이 강렬해서 다들 힘들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촬영할 때 그렇게 박보영이 잣을 그렇게 까더라”고 말했다.

이에 박보영은 “촬영팀에서 자연산 잣을 줬는데 정말 맛있더라. ‘맛있다’고 하니까 안 깐 잣을 가지고 왔다. 그래서 다같이 도란도란 잣을 까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해영 감독은 “대단한 모성애를 가진 배우”라고 칭찬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이 작품을 통해 박보영과 엄지원 그리고 박소담 등 여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먼저 박보영은 외부와 단절된 기숙학교의 전학생으로 학교가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치는 ‘주란’을 연기했다. 학생지도에 집착하는 기숙학교의 교장 역은 엄지원이 맡았다. 그는 기품 있고 우아한 여성의 모습을 지녔지만 아무도 모를 속내를 지닌 이중적인 인물을 표현했다. 더불어 신예 박소담이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으로 꼽히는 연덕을 열연했다.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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