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벨트 등 생활용품 13개 제품서 발암물질 검출

입력 2015-06-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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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와 벨트, 휴대용사다리 등 생활용품 13개 제품과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폴리염화비닐관 13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실생활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생활용품 316개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26개 제품을 자진회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리콜된 구두 5개, 벨트 4개, 핸드백 3개 등 가죽제품 12개는 피부염이나 유전자손상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인 6가 크로뮴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구두는 내피, 뒤꿈치, 깔창 앞부분에서, 벨트는 외피, 내피에서, 핸드백은 외피에서 6가 크로뮴이 검출됐다. 구두는 탠디와 우성I&C, 엘칸토, 한남사, 대은제화 등이며, 벨트는 엔텍스라인과 망고코리아, 크레송, 엠제이 제품이다. 핸드백은 제미앤에프와 JAG풋웨어, 성주디앤디 제품이다.

세진알미늄의 휴대용사다리 1개 제품은 원예작업에 사용하는 A형태의 구조임에도 사다리를 견고하게 지지하는 잠금장치가 없어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오와 동서, 금성, 금강, 대성산업, 대건산업 등에서 제작한 폴리염화비닐관 13개 제품은 두께나 인장항복강도가 안전기준에 미달돼 토압을 견딜 수 없는 등 하수도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제품은 납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해 환경오염의 문제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표원은 관련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제품 바코드를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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