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킴브렐. ⓒGettyimages멀티비츠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적 후 첫 번째 터너 필드 원정 시리즈에서 2경기에 등판해 완벽함을 자랑했다.
킴브렐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연장 11회 구원 등판했다.
이날 킴브렐은 샌디에이고가 6-4로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4개의 공(스트라이크 10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은 2개.
호투를 한 킴브렐은 시즌 15세이브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 역시 4.09에서 3.91까지 줄였다. 이는 4연전 중 1차전이었던 지난 9일 경기에 이은 이번 시리즈 두 번째 세이브.
앞서 킴브렐은 지난 9일 애틀란타와의 경기에도 연장 11회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4번째이자 개인 통산 20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킴브렐은 이번 애틀란타와의 4연전 중 총 2게임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 2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의 완벽함을 자랑했다.
이번 킴브렐의 터너 필드 원정은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 첫 번째 방문. 이에 샌디에이고와 애틀란타의 4연전이 시작 되기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킴브렐은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의 뒤를 잇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지난해까지 애틀란타에서 5시즌 동안 186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킴브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다. 이번 시즌에는 앞선 두 차례의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은 높지만 12일까지 16번의 기회에서 15세이브를 올렸다.
지난해까지 킴브렐의 성적은 리베라의 뒤를 잇기에 충분했다. 2011년 46세이브를 시작으로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고, 평균자책점은 1.43에 불과했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마리아노 리베라의 652개이며, 내셔널리그에서는 트레버 호프만이 601개로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렸다. 현역 최고는 조 네이선의 377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