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도날드슨, AL 홈런왕 도전장… 선두 크루즈와 1개 차

입력 2015-06-1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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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도날드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시즌 초반 넬슨 크루즈가 독주하던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경쟁에 전성기를 맞이한 현역 최고의 3루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인공은 조쉬 도날드슨(30).

도날드슨은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317와 17홈런 44타점 50득점 76안타 출루율 0.371 OPS 0.962 등을 기록했다.

특히 도날드슨은 지난 4월 한 달 간 5홈런을 때려낸데 이어 지난달에는 무려 10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며 타격 페이스를 급격히 끌어 올렸다.

이번 달에도 2홈런을 기록한 도날드슨은 시즌 17홈런으로 선두 크루즈에 단 1개 차이로 접근했다. 마크 테세이라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2위.

선두 크루즈의 대포 소식이 끊긴 반면 도날드슨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진정한 홈런왕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날드슨은 지난해까지 한 시즌 29홈런이 최다 기록.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6월의 절반이 지나기 전에 17홈런을 때려내며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 된다.

토론토 선수로 홈런왕에 오른 선수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각각 54개 43개를 때려낸 호세 바티스타가 있다. 이전에는 1989년의 프레드 맥그리프가 있다.

앞서 도날드슨은 메이저리그 최고 3루수로 선정 됐지만, 지난해 12월 1:4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떠나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의 기량이 최선정기라는 평가 때문에 트레이드 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도날드슨이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 때 트레이드로 이적 시켰다는 것.

하지만 도날드슨은 이러한 지적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적 첫 해 폭발적인 타격을 자랑하며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팀으로는 4년 만의 홈런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제 도날드슨은 오는 13일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도날드슨이 그린 몬스터를 넘겨 홈런을 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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