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을.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2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2-1로 앞서던 후반 44분에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한국은 전반 17분 생각지 못한 선제골을 내줬다. 프리킥 상황에서 한 번에 연결되는 패스를 막지 못하며 멜리사 엘레라에게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바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전반 21분 유영아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돌파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지소연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한국은 분위기를 타 전반 25분 전가을의 헤딩슛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앞선 상황에서 후반을 시작한 한국은 계속해서 공세를 펼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전가을의 직접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한국은 계속해 전가을과 강유미가 측면에서 돌파를 통해 득점을 노렸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전 시간이 흐르면서 코스타리카에 공격을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다.
특히 윤덕여 감독은 후반 32분 유영아를 빼고 이금민을 투입해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부상을 당한 김혜리 대신 임선주를 넣어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막판을 견디지 못 했다. 역습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후반 4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은 마지막 1분을 견디지 못하고 월드컵 첫 승의 기회를 놓쳤다.
이제 한국은 오는 18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스페인과 16강 진출을 놓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무조건 승리해야 16강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상황.
‘통한의 1분’으로 첫 승과 16강에 유리한 고지를 놓친 한국. 코스타리카전에서 드러난 수비의 약점을 보완해야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열린 같은 조의 브라질과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전반 44분 터진 안드레사 알베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브라질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이 되면서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페인은 조 3위로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