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서울대 약대에 ‘가산약학역사관’ 건립

입력 2015-06-14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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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약학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이 문을 열었다. 서울대학교와 광동제약은 12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가산약학역사관’ 개관식을 가졌다.

‘가산약학역사관’은 광동제약이 건립기금을 지원하고 서울대 약대 교수들로 구성된 건립위원회를 중심으로 2014년부터 추진해왔다. 역사관 이름 ‘가산’은 광동제약 창업주 고 최수부 회장의 아호이다. 역사관은 서울대 약대 21동 1층에 177.17㎡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약학계 원로 57 명이 기증한 유물 수백여 점을 바탕으로 근현대 약학교육의 역사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겸한 가산약학역사관 개관식은 서울대학교 성낙인 총장, 약학대학 이봉진 학장을 비롯해 학내외 주요인사와 광동제약 최성원 부회장, 김현식 사장, 모과균 사장 등 관계자 2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가산약학역사관은 개관 후 약학 관련 유물을 지속적으로 기증받고 다양한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이곳에는 국내 첫 약학교육기관이자 서울대 약대의 전신인 조선약학교에서 사용한 연고판(연고제조기구), 1930년대 경성약학전문학교(서울대 약대 전신)의 교재 ‘조선약물학’ 초판본, 해방 직후 약제사 면허증 등 한국 약학사 100년을 담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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