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인 담비의 모습이 포착됐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광주시 북구 금곡동 풍암정 일대에 설치한 무인센서 카메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담비가 포착됐다고 7일 밝혔다. 발견된 담비는 크기가 40∼60㎝로 머리 부분과 꼬리는 검은색, 털빛은 황갈색을 띠고 있다.
무등산 담비는 지난 2013년과 지난해 자연자원조사에서 삵·하늘다람쥐 등과 함께 확인된 바 있으며 이번 발견이 3번째로 알려졌다. 담비는 야행성 동물이지만 봄과 여름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며 행동반경은 2∼4㎞ 내외로 활동적인 편이다.
한편 무등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무등산은 담비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도 발견되는 등 야생자원의 보고”라며 “야생생물 서식지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