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야구계 엘리트 50인 설문] “‘프리미어 12’ 전임감독제 찬성” 70%

입력 2015-06-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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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35명 중 13명 김인식 추천
현장 감독·코치 15명 찬성 압도적

11월 개최되는 국제대회 ‘프리미어 12’에 출전할 야구대표팀의 사령탑은 누가 맡아야 할까. KBO리그의 각 구성원이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가운데, 스포츠동아가 야구계 파워엘리트 50인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임감독제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5명(70%)이 ‘전임감독을 선임해야 한다’고 밝혀 ‘규약에 따라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또는 준우승팀 사령탑이 맡아야 한다’(12명)를 크게 앞질렀다. 3명은 답변을 유보했다.

35명의 전임감독제 지지자 중 13명이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을 최적 후보로 추천했다. 김 위원장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9년 제2회 WBC 준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한국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국민감독’이다. 선동열 전 KIA 감독이 5표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두 감독을 포함해 ‘재야에 사람은 많다’는 의견이 2표 있었다. 15명은 특정 감독을 추천하지 않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전임감독제에 대해 프로팀 단장 10명 중 4명은 찬성, 5명은 반대, 1명은 유보 의견을 밝혔다. 현장 감독과 코치 중에선 15명이 찬성, 5명이 반대였다. 총 20명의 KBO·해설위원 그룹에선 16명이 찬성, 2명이 반대, 2명이 유보였다. 현장과 야구전문가 그룹에서 전임감독제 찬성이 압도적인 데 비해 KBO의 결정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단장들 사이에선 찬성과 반대가 팽팽했다. 그러나 ‘삼성을 제외하면 대부분 전임감독을 반대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설문 결과 의외로 찬성하는 단장이 많은 점은 유의미하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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