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투타 아들 “아버지 다리 절단 수술은 오보…현재 상태 좋아”

입력 2015-06-16 13: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공격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다리 절단 수술 소식은 오보로 밝혀졌다.

아르헨티나의 스포츠 기자 비센테 머글리아는 바티스투타의 아들 루카스 바티스투타의 말을 인용해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다리 절단 수술은 잘못된 내용"이라고 16일(한국 시각) 밝혔다.

앞서 ESPN은 16일 콜롬비아 매체 라스 오릴라스의 기사를 인용해 "바티스투타가 심한 무릎 통증을 견디지 못해 두 다리 모두를 절단하고, 티타늄 의족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가 알려진 이후 세계의 많은 축구팬들은 레전드의 충격적인 근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지만, 이후 바티스투타의 아들 루카스 바티스투타는 "다리 절단 수술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루카스 바티스투타는 "아버지는 현재 괜찮은 상태이다"라며 "아버지가 2014년 8월 인터뷰에서 '은퇴한 이후 걸을 수 조차 없었고 의사에게 다리를 절단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의사가 거절했으며, 외과적 방법을 통해 많이 호전됐다'라고 말한 게 오해를 불러인으킨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루카스는 관절고정술을 통해 아버지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으며, 현재는 가볍게 축구시합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라고 덧붙였다.

루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비센테 머글리아 역시 같은 날 "루카스 바티스투타와 이야기를 나눴고,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다리 절단 수술은 잘못된 내용이다. 작년 메모 때문에 오해가 있었다"라고 SNS에 해명글을 남겼다.

한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는 1988년 뉴웰스 올드보이스에서 데뷔해 보카 주니어스와 리베르 플라테, 피오렌티나, AS로마, 인터밀란을 거쳐 2005년 알 아라비에서 은퇴했으며, 빼어난 골결정력으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78경기 56골을 기록해 남미 최정상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