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전에서는 하늘과 바다, 생명의 상징인 새와 물고기를 모티브로 그린 회화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재독화가인 노은님 작가는 25세 때 간호조무사로 독일에 건너갔다가 남다른 그림 실력이 함부르크 국립조형예술대학 교수의 눈에 띄어 미술을 전공하게 됐다. 1986년 백남준, 요셉 보이스 등 세기의 거장들과 함께 “평화를 위한 전시회”에 참가하여 이름을 알렸고, 현재 함부르크 국립조형미술대학 교수이자 화가로 활동 중이다.
유럽 화단에서는 서구적인 동시에 동양적이며 또 시적인 그녀의 작품 세계를 “동양의 명상과 독일의 표현주의가 만나는 다리”, “그림의 시인”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