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3동주민센터 공무원, 대구 첫 메르스 확진…대구시장 "참담하고 죄송하다"

입력 2015-06-16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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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3동주민센터 공무원, 대구 첫 메르스 확진…대구시장 "참담하고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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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대명3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이 "망연자실"이라는 심경을 전했다.

권영진 대구광역시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에서만은 없었으면 하고 간절히 소망했던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6월 15일 오전 10시 30분 남구 대명3동주민센터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50대 남성이 발열 증세가 있다며 남구 보건소에 자진 신고했고 가설물을 채취해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1차 검진결과 오후 3시께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16일 오전 6시, 대명3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해당 공무원이 메르스 확진환자로 최종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권영진 시장은 "대명3동주민센터 공무원인 해당 환자는 지난 5월 27일과 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다녀온 후 특별한 증세가 없다는 이유로 자진 신고를 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계속해 오다 6월 13일 오전부터 발열증세가 있어 주말을 집에서 보낸 후 15일 오전에야 보건소에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또 "대명3동주민센터 공무원은 발열증세가 있던 13일 오전부터 15일 오후 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하기까지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집근처의 동명 목간(목욕탕)에서 목욕을 한 이외에는 집에만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동경로도 알렸다.

권영진 시장은 "메르스 확산에 대한 시민적 불안이 증폭되고 있고 수많은 공직자와 의료진들이 메르스 퇴치를 위한 힘든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험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고도 신고하지 않다가 발병 이후에야 보건소를 찾은 대구지역 첫 확진환자가 공직자라는 사실에 시장으로서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 감출길이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권영진 시장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대명3동주민센터 공무원은 15일 오후 3시 1차 양성 판정이 나온 즉시 대구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송 조치했다.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6월 13일 발병 이후 환자의 동선을 추적, 접촉자들을 파악, 격리하고 시설을 방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대명3동주민센터 근무 공무원 가족 4인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가설물을 채취해 검진을 실시했고, 해당 공무원이 목욕을 했던 목욕탕은 영업정지 후 방역 조치를 취한 뒤 폐쇄조치했다.

이와함께 대구 대명3동주민센터 역시 폐쇄했다. 대명3동주민센터 직원 14명 역시 전원 자가격리 조치됐고 환자의 진술과 가족 및 주민자치센터 직원들의 정확한 진술을 토대로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추적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는 그동안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던 대책본부를 시장이 본부장을 맡는 대책본부로 전환해 메르스 총력대응체제를 한층 강화하겠다. 정부가 정한 메뉴얼에 따라 모든 조치를 취하고 이를 시민들께 있는 그대로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정보공개 방침을 천명했다.

권영진 시장은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메르스와의 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외부로부터 메르스의 침투를 막는 것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우리 내부에서의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저와 대구시는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들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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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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