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유영아, 첫 승을 부탁해

입력 2015-06-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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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오타와 알곤킨대학교 운동장에서 2015캐나다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내일 스페인 꺾고 브라질 승리 땐 첫 16강
코스타리카 승리해도 와일드카드 안정권

1승만 하면 16강 진출에 안정권이다.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타와 랜즈다운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2015캐나다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 스페인을 잡고 월드컵 사상 첫 승을 거두면 16강 진출이라는 역사적 순간이 찾아올 가능성도 크다.

무승부를 기록해도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그러나 3차전을 이기면 상황은 달라진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국(1무1패)이 스페인(1무1패)을 이기고, 같은 조의 브라질(2승)이 코스타리카(2무)를 꺾으면 조 2위로 기분 좋게 16강에 오를 수 있다. 설령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을 꺾더라도 한국은 1승1무1패로 총 4장의 와일드카드 중 1장을 쥘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오른다.

대표팀은 스페인을 맞아 1·2차전에서 보여줬던 공격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단 1번도 제대로 공을 터치하지 못했던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은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선 4번의 슛을 시도해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다. 유영아(27·현대제철)는 3개의 슛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기록하며 100%의 정확성을 보여줬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공격 흐름은 브라질전에 비해 눈에 띄게 살아난 모습이었다.

특히 전가을(27·현대제철)이 한국여자축구의 월드컵 사상 첫 필드골까지 성공시키면서 공격력 면에서 점차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2경기 내내 벤치를 지킨 박은선(29·로시얀카)까지 가세한다면 16강 진출에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비에서의 허점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실점 상황 모두 수비수들의 실수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좀더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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