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수현의 ‘프로듀사’, 한국관광 돌파구 되나

입력 2015-06-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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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프로듀사’의 김수현. 사진제공|KBS

메르스 직격탄 맞은 관광산업 부양책
문체부, 한류스타 CF·촬영지투어 추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해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한류스타들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16일 엔터테인먼트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당국은 메르스로 한국 관광에 대한 해외의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는 데 한류스타들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김수현을 비롯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통해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김종국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해당 기획사에 협조를 구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수현이 출연 중인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를 통한 마케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중국어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듀사’의 촬영지를 중심으로 한류거리를 조성, 관련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더불어 출연진과 함께하는 팬미팅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KBS 측은 16일 “정부의 공식 제안을 받은 상태로, 메르스로 인해 위기를 맞은 관광업계에 힘을 불어넣고 한류 붐을 다시 일으켜보자는 취지이다”면서 “논의 초기 단계로, ‘프로듀사’ 출연진의 초상권 등 선결 문제가 있지만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메르스 관련 관광업계 지원 및 대응 방안을 내놓으면서 한류스타들이 출연하는 공익CF 제작 등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7월 충남 보령에서 열리는 ‘보령머드축제’와 한류 스타를 연계하는 이벤트, 한일 합작 웹드라마의 마케팅 일환으로 촬영지를 투어 상품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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